서울시내 영ㆍ유아 과자 14%…나트륨 함량 높아 ‘부적합’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9-01 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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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시내 유통 78개 제품 나트륨ㆍ칼륨 함량 조사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내 유통중인 영유아 과자류 7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서울시내 유통 중인 영·유아 과자류 제품 78건을 대상으로 나트륨·칼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4%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8월까지 서울시내 대형·친환경마트, 백화점 등에서 제품명과 상세 설명에 ‘아기’ 등이 적혀 있어 소비자가 영유아 식품으로 인식해 구매하는 과자류 78건을 구입해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월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나트륨과 위생지표군 및 식중독균의 기준‧규격을 신설 및 시행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르면 나트륨 기준은 200mg/100g 이하(치즈류 300mg/100g 이하)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제품 11건이(14%)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유아(36개월 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량과 실제 함량이 차이가 있었다. 제품의 ‘영양 정보’ 중 나트륨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 표시기준(120% 미만)을 초과하는 제품은 78개 중 2개(2.6%)였다.

연구원은 “유아기의 나트륨 과잉 섭취는 소변 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부 영·유아(36개월 미만)의 경우 과자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이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송수진 교수팀과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2016~2019년까지 4년간 만 1∼2세 유아의 과자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과자류를 섭취한 312명은 일평균 20.6g을 섭취하고 있으며 상위 90%에 해당하는 유아는 45.0g∼128.0g까지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유아 과자류의 나트륨과 칼륨 함량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영·유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균형 섭취 비율인 1대1 보다 높은 평균 1.7대1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영·유아 대상으로 인식되는 식품 중 일부 과자류의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하고 칼륨이 풍부한 두류와 견과류, 채소·과일도 함께 먹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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