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대규모 유급 현실화…교육 현장은 대혼란 위기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0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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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생 대규모 유급이 현실이 되면서 교육 대혼란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DB)

 

[mdtoday=김미경 기자] 의대생 대규모 유급이 현실이 되면서 교육 대혼란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재학생 1만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42.6%에 해당하는 8305명, 제적 예정 인원은 0.2%에 해당하는 46명이다.

예과 과정의 학생들은 학칙상 유급 제도가 없는 일부 대학에서 수업 미참여 등으로 성적 경고가 예상되는 학생은 3027명이며, 2025학년도 1학기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해 사실상 복귀하지 않은 인원은 1389명이다.

즉, 실제로 1학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6708명으로 전체의 34.4%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일부 복귀가 이뤄졌음에도 각 대학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유급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학년별 진급 시기 조정과 수업 재배치가 동시에 필요해졌다.

특히 2024학번과 2025학번이 대규모로 유급되면서 2026학번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상황이 다수의 대학에서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과 협력해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복귀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이들을 보호하고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학생들과 의학 교육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아울러 자퇴 및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 인원에 대해서는 편입학을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은 편입생들이 상급 학년에 편성될 경우, 고학년 임상 실습 과정에서 교육 편차나 운영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규모 유급·제적이 현실이 되자 의사단체와 의대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정부가 절차적인 정당성도 없이 무리하게 의대생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의대생 단 1명이라도 제적 사태가 발생하면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좌시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학생협회는 교육부가 수업거부 학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학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각 대학에 부당한 압박을 행사했다며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김홍순 의대교육지원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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