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관광, K-콘텐츠 타고 ‘급성장’…체형 관리 수요 다각화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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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

[mdtoday = 김미경 기자]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음악과 드라마 소비를 넘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과 미용 의료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내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의 미용 의료 서비스가 새로운 관광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정책적 지원과 대중문화의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과 항공편 확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글로벌 히트작은 물론 미국 드라마 ‘성난 사람들2’에서 한국식 성형 시술이 소재로 다뤄지는 등 K-의료에 대한 인식이 현지 콘텐츠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

실제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에 따르면 365mc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 매출은 2023년 62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 건수는 6683건에서 1만1388건으로, 시술 건수는 6490건에서 1만3576건으로 각각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이 가장 선호한 시술 부위는 복부(28.23%)였으며, 팔(28.06%) 부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팔 시술 건수는 2023년 대비 2.6배 이상 급증했는데, 업계는 이를 블랙핑크 등 K-팝 걸그룹의 영향으로 직각 어깨와 슬림한 팔 라인을 선호하는 체형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고객이 29.31%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인 고객은 2023년 300명에서 지난해 597명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일본인 고객은 같은 기간 23명에서 251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선호 부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 고객은 복부와 팔, 힙을 아우르는 ‘슬림 밸런스형’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 반면 미국 고객은 복부 관리 비중은 줄어든 반면, 팔과 허벅지 등 노출이 많은 부위에 대한 시술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K-팝과 K-뷰티가 한국행의 계기를 만들고, 서울 체류 경험이 피부관리와 체형관리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시술을 넘어 사후관리와 회복 프로그램을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여행 기간 내에 받을 수 있는 웰니스형 복합 의료 서비스 수요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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