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렌즈 선택에 따라 시력 만족도 달라진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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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나이가 들면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백내장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수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가, 수술 후 시력저하나 빛 번짐 등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도 적지 않다. 수술 중 렌즈가 단 1도만 회전하거나 중심에서 벗어나도 초점이 어긋나 시력의 질이 떨어지고 빛 번짐이 생길 수 있고, 각막 곡률이나 눈의 길이 등 개인차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면 렌즈 도수 계산이 어긋나, 수술 후에도 근거리나 원거리 초점이 맞지 않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수술의 정밀도와 렌즈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빛 번짐이나 시력저하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의 정밀도만큼 렌즈 선택 역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렌즈를 잘못 선택하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빛 번짐, 초점 불균형, 근거리 시야 불편 등 다양한 시각적 불편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개인의 눈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준헌 원장 (사진=강남조은눈안과 제공)

인공수정체(IOL)는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EDOF), 토릭(Toric), 조절형 등으로 나뉘며 각 렌즈마다 특성이 다르다. 단초점 렌즈는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한 곳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야간 시야가 안정적이지만 근거리 작업 시 돋보기가 필요하다. 반면 다초점 렌즈는 원·중·근거리 시야를 모두 확보해 안경 의존도를 줄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빛 번짐이 생길 수 있다.

연속초점(EDOF) 렌즈는 다초점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이다. 퓨어씨(PureSee) 렌즈처럼 굴절형 설계를 적용해 빛 번짐과 눈부심을 줄이고, 대비감도를 높여 야간 운전이나 컴퓨터 작업 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거리 시야를 강화한 오디세이(Odyssey) 렌즈처럼 회절형 기반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난시가 동반된 환자는 토릭(Toric) 렌즈를 고려해야 한다. 난시 교정 없이 수술을 진행하면 수술 후에도 시야가 겹쳐 보이거나 눈의 피로감이 남을 수 있다. 토릭 렌즈는 난시축을 정확히 맞춰 삽입해야 하며, 회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수술 기술이 필요하다.

조절형 렌즈(Accommodative IOL)는 눈의 조절 기능을 모방해 가까운 초점을 일정 부분 회복시켜주지만, 실제 조절 범위가 좁아 현재는 EDOF나 다초점 렌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낮다. 또 빛으로 초점을 조정하는 맞춤형 조정 렌즈(LAL)도 개발됐는데 수술 후 자외선을 이용해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백내장수술은 환자의 생활습관, 직업, 눈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맞춤형 시력복원술’이다. 단순히 백내장수술 가격이나 비용만으로 렌즈를 선택하면 수술 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백내장수술은 단순한 혼탁 제거가 아니라, 환자의 사생활 전반을 복원하는 정밀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연속초점이나 난시 교정 렌즈처럼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하면서, 단순한 비용 비교보다는 본인의 눈 상태와 직업, 생활습관을 고려해 맞춤형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점에서 실제 수술을 받은 이들의 후기를 참고하면 렌즈마다 체감되는 시야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정확한 렌즈 선택과 정밀한 수술 계획이 시력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이기 때문에, 노안이나 백내장의 초기 증상이 느껴질 때는 전문적인 검진을 통해 눈 관리의 플랜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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