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대사 수술, '위고비' 등 GLP-1 약제 비해 체중 감량과 동반 질환 개선 효과 높아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5-09 14: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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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대사 수술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와 동반 질환 완화율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대규모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비만 대사 수술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와 동반 질환 완화율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대규모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만 치료의 두 핵심 축인 수술과 약물 요법의 실제 임상 성적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미국 비만대사수술학회(ASMBS) 2026 연례 회의'에 발표됐다.

최근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약제는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약물로 평가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이 기존의 '표준 치료'인 비만 대사 수술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능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교 데이터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43만명 이상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치료법의 실질적인 성적표를 제시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과 밴더빌트 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총 43만2000여명의 환자가 포함된 30개 임상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연구팀은 수술과 GLP-1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12개월 후 체중 변화와 당뇨, 고혈압 등 비만 관련 질환의 완화율을 정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GLP-1 약물 치료군보다 평균 20% 이상의 추가적인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단순히 살을 더 많이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만과 동반된 만성 질환의 관해(Remission)율에서도 수술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구체적인 질환별 완화율 격차를 살펴보면 수술군이 약물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은 42%, 고혈압은 12.8%,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8%의 개선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대사 수술이 GLP-1 약제보다 체중 감량 및 대사 질환 치료에서 월등히 높은 임상적 효능을 보이며, 중증 비만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회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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