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단식보다 기초대사량 보존이 핵심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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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두꺼운 외투를 벗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이 다가오면서, 겨울 사이 늘어난 체중을 단기간에 감량하려는, 이른바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빠지게 하는)’가 화두다. 특히 최근 국내에 상륙한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다이어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의학적 도움을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무작정 굶거나 고강도 운동을 병행하는 극단적인 방식, 혹은 정확한 대사 진단 없는 약물 의존은 자칫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요요 현상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한 ‘2025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남성 비만 유병률은 49.8%에 달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인 상태이며, 20대 비만 유병률 역시 2014년 22.7%에서 2023년 32.0%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젊은 층의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 조충현 원장 (사진=데이웰의원 제공)

단기간에 급격하게 체중을 줄일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근손실’이다. 영양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체지방보다 근육 속 단백질을 먼저 분해해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또한 면역력 저하, 탈모, 거친 피부결 등 신체 전반의 컨디션 난조를 겪기 쉽다.

데이웰의원 조충현 원장은 “위고비와 같은 치료제도 체지방만을 선택적으로 감량하고 근육량을 보존하는 ‘대사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개인마다 24.3%에 달하는 전체 성인 복부비만 유병률이 보여주듯, 지방이 축적된 원인과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체성분 구성 비율을 확인하는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원장은 “의학적인 비만 치료는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지방 연소가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전문가의 처방을 통한 적절한 영양 보충과 대사 관리 솔루션은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건강하게 체지방을 감량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과 운동 외에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등 생활 습관 전반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모든 비만 치료는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 심계항진, 불면증,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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