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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과 체지방을 평가할 때 허리둘레-키 비율(Waist-to-Height Ratio, WHtR)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기존의 체질량지수(BMI)보다 고혈압 위험을 더 잘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비만과 체지방을 평가할 때 허리둘레-키 비율(Waist-to-Height Ratio, WHtR)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기존의 체질량지수(BMI)보다 고혈압 위험을 더 잘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리둘레-키 비율의 중요도를 강조한 연구 결과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됐다.
핀란드 동핀란드대학교와 미국 럿거스대학교 로버트우드존슨 의과대학 연구진은 다양한 인종의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WHtR 기준의 혈압 상승 및 고혈압 위험 예측력을 검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현재 비만을 진단하는 가장 보편적인 표준 지표로 BMI가 쓰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BMI가 지방과 근육량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특히 근육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같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이 오히려 낮아지기 때문에, 순수한 체지방의 영향을 정확히 측정할 대안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중 12세 이상 참가자 1만 9124명의 자료를 분석해 WHtR의 효용성을 살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흡연 여부 등을 통제한 뒤 WHtR 기준이 혈압 상승과 고혈압 위험을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 평가했다.
분석 결과, WHtR 기준으로 체지방이 높음 수준인 참가자는 혈압이 상승할 확률이 50%, 고혈압을 앓을 확률이 82% 더 높았다. 체지방이 과다 수준인 참가자는 그 위험이 각각 91%, 161%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과도한 체지방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25~65세 성인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다.
반면, 기존의 BMI로 평가한 과체중과 비만은 초기 단계인 혈압 상승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나,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본격적인 고혈압 질환 자체와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BMI가 상대적으로 중증 고혈압 단계를 정확히 가려내지 못한 것이다.
연구의 제1 저자인 동핀란드대학교 마히데레 알리 박사는 BMI가 비만도의 독립적인 영향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것은 근육량이 주는 교란 효과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WHtR을 기반으로 한 체지방 추정치가 고혈압 위험을 평가하는 데 있어 임상적으로 더 의미 있고 정확한 지표임이 확인됐다며, 이 간단하고 확장성 있는 도구가 체지방 관련 심혈관 위험을 조기에 선별하고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doctorlee7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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