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미국 히스토소닉스와 전략적 협력 체결

양정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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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진단 넘어 치료 시장 본격 진출... 실시간 영상 연동으로 비침습 암 치료 정밀도 강화

▲ 삼성메디슨 CI (사진= 삼성메디슨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회사는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술을 보유한 미국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진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치료 영역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히스토소닉스는 초음파로 종양 조직을 기계적으로 파괴하는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에디슨(Edison)' 시스템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아 혁신 의료기기로 인정받았다. 드 노보 승인은 기존에 유사 제품이 없는 혁신적 의료기기에 부여되는 승인 경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소닉스의 에디슨 시스템 간 실시간 연동 구현이다. 삼성메디슨은 R20에서 획득한 고해상도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에디슨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회사는 히스토트립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강도 음향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해 영상 신호 처리 아키텍처와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에디슨 시스템은 히스토트립시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부위에 초음파를 정밀하게 집속해 미세기포를 생성하고 붕괴시키는 방식으로 종양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회복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 기술의 주요 장점이다. 삼성메디슨의 고품질 실시간 영상 기술이 더해지면서 치료 부위 조준 정확도가 향상되고 시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강화됐다.

 

히스토소닉스는 최근 기업가치 약 22억5,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등 주요 전략·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양사는 삼성메디슨의 정밀 진단 영상 기술과 히스토소닉스의 치료 기술을 결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의료 솔루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마이크 블루(Mike Blue) 히스토소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양사가 차세대 정밀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R20과 에디슨 시스템 통합을 통해 의료진이 최적화된 고해상도 영상 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이번 협력은 초음파 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stini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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