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사퇴 선언, "월드컵 후 13년 임기 마친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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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재임 마침표… "월드컵 성과 지원이 마지막 소임"

▲ HDC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 (사진=서울-연합뉴스 제공)

 

[mdtoday = 최민석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13년간 이어온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남은 기간 대표팀의 성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2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3년 만의 퇴진 결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85.6%의 지지율로 4선에 성공했던 정 회장의 사퇴가 월드컵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성명에서 그간의 논란과 비판에 대해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고 언급하며, 재임 기간 동안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축구인과 후원사, 정부 관계자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하며, 오는 7월 19일(현지시간) 대회 폐막 이후 공식적으로 직무를 내려놓을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sport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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