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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회계기준원 로고 (사진=한국회계기준원 제공) |
[mdtoday=박성하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장 선임을 앞두고 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가 갑작스럽게 영어면접을 도입하면서 ‘특정 후보에 유리한 절차’를 마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도 전형 변경으로 특정 인물이 사실상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회계기준원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알파경제는 회계기준원추위가 최근 회계기준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방식을 영어면접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원추위 내부 사정을 알고 있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위원장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일부 후보를 미리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있었지만, 절차가 안정되는 듯한 시점에 영어면접 도입이 결정되면서 공정성에 의문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정 이사장이 반대 의견을 제기한 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글로벌 기준’을 이유로 면접 방식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복수 관계자도 “정 이사장이 주도하는 추천위가 금융위와의 교감 속에 특정 후보의 배제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면접은 교수 출신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삼성과 거리가 있는 인사들이 영어면접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국제회계기준 적용 여부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회계기준원의 갑작스러운 영어면접 방식의 전형 도입은 ‘삼성에 비우호적인 인사를 배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한종수(이화여대)·정석우(고려대)·김완희(가천대)·곽병진(KAIST) 교수와 채이배 전 의원, 박권추 김앤장 고문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한종수 교수, 채이배 전 의원, 박권추 전 위원의 3강 구도로 압축하는 분위기다.
한치호 경제평론가 겸 행정학박사는 “영어면접이 원추위의 계획대로 도입되면 유력 3인 중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가 사실상 회계기준원장에 낙점될 확률이 높다”면서 “독립성이 생명인 회계기준원장 선임에 원추위와 금융위 사이에 사전 조율된 움직임이 있었다면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철저히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추위는 오는 11일 영어면접 후 2인을 추려내고 같은 달 18일 최종 1인을 기준원장에 추천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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