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출장비·괴롭힘 의혹에도 이사장 재출마 논란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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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협 제공)

 

[mdtoday=유정민 기자] 내년 초 예정된 신협중앙회장 및 단위 신협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 신협에서 발생한 ‘황제출장’과 직장 내 괴롭힘, 임금체불 의혹이 조직 전반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 

 

특히 전주 지역 신협 이사장이 5년간 1억원이 넘는 출장비를 사용하고, 직장 내 괴롭힘과 임금체불 의혹에도 불구하고 재출마를 선언하면서 신협 내부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점이 부각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내년 2월 김윤식 현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1월 7일 제34대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양준모 중앙회 이사,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윤의수 전 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국 860개 단위 신협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강화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전국 750개 신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일부 임원들이 출장비 명목으로 조합 자금을 과도하게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전주 지역 A씨는 지난 5년간 약 1억원에 달하는 출장 여비를 수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해당 신협은 올해까지 임원 일비를 25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전에는 없던 해외 연수 여비 명목으로도 3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측은 행사가 많아 실비가 늘었다고 해명했으나, 같은 기간 자산 규모가 감소한 점과 맞물려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A씨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폭언으로 인해 취임 이후 최소 9명의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폭언 논란에 대해 “조직 내부 사정을 외부에 알리는 직원에게 주의를 준 것일 뿐”이라며 악의적 비방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신협에서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상여금 지급 중단과 급여 삭감이 이어져 체불액만 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월급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신협과 A씨 측은 성과급 중심 급여 체계 전환에 직원 과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외부에서는 생계 압박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노동당국은 임금체불을 인정해 지급 결정을 내렸으나, 해당 사안은 현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처럼 심각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A씨가 별다른 제약 없이 재출마할 수 있는 현실은 중앙회의 인사 검증 시스템 부재와 무책임함을 드러낸다. 

 

단위 신협 이사장이 지역 기반과 인맥 중심으로 선출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지만, 조직 전체의 이미지 훼손 가능성이 높은 사안에 대해 중앙회가 적극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는 점은 비판받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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