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국민성장펀드 3천억 확보…백신 개발 속도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0: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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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금융 지원받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GBP410’ 글로벌 임상 가속화

▲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신약 및 백신 개발사가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운용심의회로부터 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지원은 초저리 장기 차입 형태로 이루어지며, 회사는 확보된 재원을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GBP410은 기존 백신보다 예방 범위를 넓힌 차세대 후보물질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하반기 중 탑라인(Top-line)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정부가 생산 인프라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춘 국내 기업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음을 시사한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 금융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특히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의 차세대 바이오·백신 개발 과제를 핵심 지원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외에도 패치형 독감 백신, RSV 예방 항체 의약품, mRNA 백신 플랫폼 등 감염병 대응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며 R&D, 공정개발, 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민성장펀드 선정은 백신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백신 주권 강화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통해 독감 및 수두 백신을 공급하며 국내 감염병 예방 체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과 정부 과제로 추진 중인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 등을 통해 공공보건 안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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