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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중심으로 한 ‘동행노조’가 사측의 보상안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 최근 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불만으로 노조원 수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인 휴대전화와 가전 부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지난 29일 사측에 직원 연봉 계약 체결을 유예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잠정합의안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합의안에 따른 연봉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동행노조는 1인당 600만 원 수준에 그친 보상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태문 DX 부문장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른바 ‘준법 캠페인’을 포함한 실력 행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쟁의권이 없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 있는 태업 방식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정시 출퇴근, 단체 연차 사용, 특허 출원 거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행노조 측은 “한 달이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기화할 경우 제품 개발 일정 지연과 고객 대응 차질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백순안 동행노조 정책기획국장은 “현재 DX 부문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이 크게 저하된 상태”라며 “삼성전자를 지탱해 온 노력들이 이번 결과물로 인해 부정당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삼성전자 내 노조 세력 변화와 맞물려 있다. 성과급 합의 이후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수는 6만 6천여 명으로 감소한 반면, 동행노조의 조합원 수는 이달 초 2천3백여 명에서 최근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여기에 DX 부문을 주축으로 하는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역시 조합원 2만 명을 넘어서며 노조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과 함께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DX 부문에서 실제 행동이 시작될 경우, 제품 생산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상당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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