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각자대표 전환…윤병운 연임 유력 속 ‘투톱’ 주목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6: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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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운 대표 (사진=NH투자증권) 

 

[mdtoday = 유정민 기자] NH투자증권이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는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전문 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나, 일각에서는 지배구조상의 영향력 확대 논란과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운영체제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재개하여 새로운 각자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2명 이상의 대표이사가 독립적인 의사결정권을 갖고 사업 부문을 분담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윤병운 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윤 대표 체제 하에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0.3% 증가한 636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3월 국내 3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 전문성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 성장 국면에서 경쟁력과 책임 경영 체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IMA 이후 확대되는 사업 기회를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번 체제 전환을 두고 지배주주인 농협중앙회와 강호동 회장의 계열사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로 이어지는 이중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어, 과거에도 인사 개입 논란이 반복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권한 분산이라는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지배주주의 통제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증권업계는 각자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가 명확한 역할 분담과 리더십 조율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실적 개선을 이뤄낸 사례가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각자대표 체제가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대표 간 의사결정 충돌이나 역할 조율 실패 시 조직 내 비효율과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NH투자증권이 조직 안정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만큼, 향후 대표 간 역할 분담과 리더십 균형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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