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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우리금융그룹) |
[mdtoday=유정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편입을 통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보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강조한 보험사 인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두 생명보험사의 자본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업계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자본의 질 제고와 효율적인 운용이 향후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보험계약마진(CSM) 기준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본건전성은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동양생명의 3분기 잠정 K-ICS 비율은 172.7%로 업계 평균인 172%와 유사하다. 가용자본은 3조9416억원, 요구자본은 2조28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이상 감소했으나 전체 K-ICS 비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기본자본보다 변동성이 적은 보완자본 규모가 크고, 운용자산 수익률도 지난해 3.83%에서 올해 3.53%로 하락해 자본의 질이 낮다는 평가다.
ABL생명은 3분기 실적 공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2분기 기준 K-ICS 비율이 104.6%로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30%를 크게 밑돌아 추가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
권고 기준 충족을 위해 약 3863억원의 자본 보강이 필요하며, 기본자본과 보완자본 규모가 거의 동일해 보완자본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동양생명과 유사하다.
이에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의 자본 확충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자본 효율화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개선을 병행하며 후순위채 발행 및 내부 유보금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측은 “보험 자회사의 자본확충 전략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리스크 기반 자본관리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 초부터 비은행 부문이 그룹 균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며 보험 부문 성장 포트폴리오를 중심축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를 강조해왔다.
이에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 편입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 채널 강화를 비롯해 헬스케어·요양사업 진출 등 외연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실적 지표에서도 두 생보사의 편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 채널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13.8%에서 올해 26.4%로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APE도 873억원에서 1098억원으로 약 25.7% 성장했다.
이로 인해 우리금융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최근 세 달간 9.8%에서 22.5%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조244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염가매수차익 약 5500억원이 순이익에 반영되며 자본비율도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12.92%를 기록해, 그룹 목표치인 CET1 비율 13% 달성 시점도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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