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건강,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지키자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8-24 15:28:26
  • -
  • +
  • 인쇄
이른바 ‘갱년기’라 불리는 폐경이행기는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마지막 월경을 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안면홍조 증상과 더불어 우울감이 심해지며 땀이 수시로 솟는 등 다양한 폐경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 때문에 가족들과의 갈등을 빚기도 한다.

비뇨생식기가 위축되어 질염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하고 가려움을 느끼거나 빈뇨, 배뇨통, 요실금, 방광염 등에 걸리기 쉽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심혈관계질환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폐경 전에는 에스트로겐 덕분에 남성에 비해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낮은 편이지만 폐경 후 80세 이상부터는 남성보다 여성의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높아 진다.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는 급속히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도 쉽다.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의 77%가 여성일 정도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작은 충격으로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 증가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이기은 원장 (사진=서초엘산부인과 제공)

에스트로겐 분비량의 저하로 인해 초래되는 갱년기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각종 영양제 등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할 경우 폐경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여성 호르몬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특히 천연 호르몬 성분이 들어있다는 영양제 등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잘못된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성분을 찾아야 하며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진행해 신체의 변화에 의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서초엘산부인과 이기은 원장은 “필요하다면 호르몬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된 후에 결정할 문제다. 자궁암검사를 비롯해 자궁초음파, 균 검사, 여성 호르몬검사 등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및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의사의 성별에 민감하다면 여의사가 상주하고 있는 산부인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갱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여성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이므로 귀찮다고 여기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진찰을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옆구리 통증 일으키는 요로결석 증상, 이유가 뭘까?
루눌라레이저의 발톱무좀 치료 효과, 주의할 점은?
女 건강 위한 ‘여성성형수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이뤄져야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어깨통증 '오십견'
노안 백내장 조기발견 후 치료 필수…수술 후 주의사항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