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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연합뉴스) |
[mdtoday = 김교식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38)이 녹음이 짙어가는 5월을 2군 그라운드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14일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돼 새 출발을 알리는 듯했으나, 타격 부진이 이어지며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기대에 못 미친다. 손아섭은 4월 30일 고양전(3타수 무안타), 5월 1일 고양전(2타수 무안타)에 이어 2일 한화전에서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합산 6타수 무안타다. 볼넷 2개와 득점·타점 각 1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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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그사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줬다. 최형우는 지난 3일 대구 한화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2,623안타로 손아섭(2,622개)을 1개 차로 앞질렀다. 지난 시즌까지 손아섭 2,618개, 최형우 2,586개로 32개 차였으나, 올 시즌 손아섭이 4안타를 추가하는 동안 최형우는 29경기에서 37안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1군 복귀 이후의 출전 기회도 보장되지 않는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두산은 최근 타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는 32득점을 쏟아냈다. 박준순·안재석·김민석 등 젊은 타자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양의지와 카메론도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박찬호·정수빈의 꾸준한 활약에 김기연·오명진까지 가세하면서 코너 외야수와 지명타자 자리의 빈틈이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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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연합뉴스) |
손아섭의 시즌 성적은 한화 소속 1경기를 포함해 12경기 36타수 4안타(타율 0.111), 1홈런, 4타점, 9삼진에 머물고 있다. 두산 이적 첫날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고 다음 날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부활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이후 KIA 타이거즈전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 1개씩을 보탰을 뿐이다.
김원형(52) 두산 감독은 손아섭의 1군 제외 배경에 대해 "베테랑이고 트레이드돼 왔는데 잘 안 되니까 부담감이 크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며 "2군에서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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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연합뉴스) |
손아섭은 이적 당일 "8번이 오뚝이 정신을 상징한다고 하길래 '같이 8번 달고 다시 일어서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홈런 직후에는 "속이 후련했다. 1군이라는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감정들이 짧은 시간에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7년 데뷔 이후 롯데·NC·한화·두산 등 4개 팀을 거친 손아섭은 20년 가까이 성실함으로 평가받아온 선수다. 등번호가 상징하는 오뚝이처럼 재기할 수 있을지, 그의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sport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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