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KCC, 작업지시 여부 둘러싼 중대재해 책임 공방

이재혁 / 기사승인 : 2023-10-13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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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mdtoday=이재혁 기자] 20대 노동자가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청인 DL이앤씨와 하청 KCC 모두 직접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차승열 KCC ESH 위원장을 동시에 증인으로 불러 세웠다.

앞서 지난 8월 11일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창호교체를 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관리자 없이 노동자 3명 뿐이었다.

DL이앤씨와 KCC 측은 모두 사고 당일 창호교체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직접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중이다.

이날 이주환 의원이 공개한 실무자들의 단체 대화방 자료에 따르면 DL이앤씨 측이 사고 하루 전 KCC에 업무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0일 오전 9시 6분 DL이앤씨 관계자는 “거실 대창 유리파손분 같은데 마루 시공 내일쯤 내려오니 최대한 빨리 교체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서 사고 당일인 다음 날 오전 7시 43분에는 “마루 시공 들어갑니다. 치워주세요”라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이날 국감장에서도 원청과 하청은 구체적으로 창호교체를 지시했다고 답변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창호교체 작업 지시 여부를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창호 교체 작업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으며, 차승열 KCC ESH 위원장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보니 바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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