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재해건수와 끊이지 않는 인명사고…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 성과는 언제쯤?

이재혁 / 기사승인 : 2023-08-16 0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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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국내외 재해건수↑
올해 안전보건 분야 투자 1706억원, 현장 점검 6948회 목표
▲ 현대건설 CI(사진=현대건설 제공)

 

[mdtoday=이재혁 기자] 현대건설이 ‘지속가능경영’ 기치를 내걸고 안전보건 분야 투자와 현장 안전점검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현장의 재해건수는 증가하고 인명 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최근 현대건설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담은 14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건설은 보고서에서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23% 확대된 1658억원을 CCTV, 스마트 기술, 안전시설비, 교육훈련비 등 안전보건 분야에 투자해 중대재해 감소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현장 안전점검 횟수는 2576건에서 4735건으로 83.81% 확대 시행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안전 경영 투자 목표 금액은 1706억원, 현장 점검 횟수는 6948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늘어나는 투자 금액과 점검 횟수가 무색하게 매년 재해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59건이던 국내 재해건수는 2021년 275건을 거쳐 지난해 332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재해건수도 4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이에 임직원 근로손실재해율(건수/백만 근무시간)은 0.105에서 0.32로 증가, 협력사 근로손실재해율 역시 1.024에서 1.988로 늘어났다.

현대건설 측은 “중대재해 감소 대비 작업 관련성 질환, 단순 타박상, 경미한 부상 등 비사고성 재해 발생 비율이 증가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상 산업재해 인정범위 확대 추세 등의 사유로 인해 인정 재해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사고성 재해 외에 중대재해 사례도 끊이지 않는 상황. 협력사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에도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 3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철근을 운반하던 도중 넘어지며 철근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입수‧공개한 ‘국토부 주관 해빙기 건설현장 안전점검 결과’에서 현대건설은 가장 많은 안전관리 지적을 받은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형 건설사 10곳의 822건의 안전관리 지적사항이 포함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169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회사는 안전관리강화 및 자체안전점검 실시를 통해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근로자의 자발적 안전의식 고취 및 의사소통 채널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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