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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5조 5,151억 원(추정치)의 연간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제공) |
[mdtoday=이가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5조 5,151억 원(추정치)의 연간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단일 국내 건설사로서 연간 수주액 25조 원을 돌파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이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현대건설의 미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에너지 전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 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이를 조기에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 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저탄소 에너지 수주에 집중하며 변화를 주도했다. 또한, 사우디 송전선 및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를 통해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기술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비경쟁 수주 역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40년 이상 국책사업을 꾸준히 수행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수주를 확보했다. 또한,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등 기술력 중심의 인프라 프로젝트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기본설계(FEED)부터 본 공사(EPC)까지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전략 등은 수익성을 고려한 현대건설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주택 분야에서는 절대 강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 5,1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의 10조 원 돌파 기록이자 7년 연속 1위의 대기록으로, 현대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한 전방위적 혁신 대응의 결과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검증된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 시장 진출을 강화하여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한우 대표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미국 에너지부 주관 'SMR 펀딩 프로그램' 선정에 따른 홀텍과의 '팰리세이즈 SMR-300' 공동 추진, 발전 사업권을 확보한 해상풍력 사업 등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송전 분야에서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호주 등 신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부동의 1위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개발부터 운영까지 업역을 확장하며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택 사업은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 한강벨트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여 K-하우징의 위상을 높여갈 예정이다. 최근 단행된 조직 개편은 이러한 사업 추진 방향을 반영하여 건축, 주택, 안전, 품질 조직을 통합하고 양수발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핵심 사업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R&D 조직을 재편하고 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전환하여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연간 수주 실적을 올리며 지속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했다"며, "2026년은 준비해 온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인 만큼, 미국과 유럽 각지에 핵심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에너지 패권과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전략기획사업부 산하에 '워크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하여 기업 문화와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하며 건설업의 미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을 기자(lg.eul122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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