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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아주대병원은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암에서 'TBK1(TANK-binding kinase 1)'이라는 단백질이 암세포 생존과 항암제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두경부암은 뇌 아래부터 혀, 인두, 후두 등 가슴 윗부분에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된다. 높은 재발률과 약물 저항성으로 인해 치료가 까다로운 악성 종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TBK1'이 암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가포식'과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유도해 생존력을 높이고 시스플라틴 같은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자가포식은 세포 손상 부분을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이며, 스트레스 과립은 유전 정보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TBK1'이 자가포식 후반부 과정인 '오토파고좀-리소좀 융합'을 촉진해 스트레스 과립 형성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두경부암 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TBK1의 과활성화가 불량한 예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김철호 교수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E3 유비퀴틴 리가아제인 'M0UL1'이 'TBK1'을 분해해 양을 조절해야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MUL1' 부족으로 'TBK1'이 축적된다는 원인을 규명했다. 이는 암세포가 손상 물질을 신속히 제거하고 항암제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임상적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TBK1'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GSK8612)을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 억제가 뚜렷했으며 시스플라틴 병용 시 항암 효과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BK1이 두경부암 세포 생존 및 약물 저항성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며 "TBK1 표적 치료법이 임상 적용되면 항암제 저항성을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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