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용인 현장서 50대 철근공 사망…한파 속 13시간 노동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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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인시 제공) 

 

[mdtoday=유정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경기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에서 50대 건설노동자가 영하권 한파 속 장시간 노동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13시간 넘게 철근 작업에 투입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동맥 파열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13일 밤 9시 40분경 발생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노동자를 발견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7.4도였으며, 사고 노동자는 오전 7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장시간 근무한 상태였다. 유족은 “차가운 철근을 들고 옮기면서 손이 얼었을 것”이라며 혹독한 작업 환경을 증언했다.  

 

함께 일한 동료들의 근무 시간표에 따르면, 대부분 평일에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일정이 반복됐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연속으로 고강도 노동이 이어졌으며, 이는 한파와 맞물려 뇌혈관 질환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혹독한 기상 조건과 과중한 노동 강도가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저온 노출과 과도한 신체 활동이 뇌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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