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에도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 뇌 미세 구조의 기능 저하 느려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5-20 08: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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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임에도 젊은 사람만큼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슈퍼에이저’들은 뇌의 미세한 기능 저하가 다른 사람에 비해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고령임에도 젊은 사람만큼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슈퍼에이저’들은 뇌의 미세한 기능 저하가 다른 사람에 비해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자기공명영상 분석을 통해 ‘슈퍼에이저’들의 뇌 백질의 특징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뇌는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인지 능력의 저하로 이어지며, 특정 장소와 시간에 있었던 일과 관련된 기억인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인지 능력 저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상당히 고령임에도 일화 기억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억력이 젊은 사람 못지않은 ‘슈퍼에이저(SuperAger)’들도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슈퍼에이저들의 뇌 회색질(gray matter)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저항하는 특징이 있었다.

스페인의 연구진은 ‘발레카스 프로젝트(Vallecas Project)’ 연구에서 64명의 슈퍼에이저와 55명의 일반적인 노인의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분석해 슈퍼에이저 뇌 백질(white matter)의 특징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인 백질의 부피나 백질 병변 및 병변의 중증도는 슈퍼에이저가 일반적인 노인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백질 미세구조 분석 결과 슈퍼에이저는 전두엽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분획이방성(fractional anisotropy)’이 높았고 ‘평균 확산율(mean diffusivity)’이 낮았다. 이는 미세구조 수준에서 뇌 기능 저하가 느리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슈퍼에이저들은 미세구조 수준에서의 뇌 백질의 기능 저하가 느리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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