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망 사고 후 이틀 만에 공사 재개…안전 조치 논란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4: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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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우건설)

 

[mdtoday=유정민 기자] 대우건설이 최근 경기도 시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전국 현장의 공사를 단 이틀 만에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노동자의 안전보다 공사 기간 준수를 우선시하는 '보여주기식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시흥 주택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전국 107개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사고 발생 사흘 만인 12일부터 주택 10곳과 토목 14곳 등 총 24개 현장에서 공사를 재개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포함하여 총 두 건의 사망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를 잃었다.

 

건설 업계는 공사 기간이 하루만 지연되어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압박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대우건설의 빠른 공사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측은 주택 현장의 경우 입주 및 준공이 임박했고, 토목 현장은 발주처가 국가 또는 공공기관이어서 장기간 공사 중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이번 조치는 다른 건설사들의 대응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DL건설은 지난달 의정부 아파트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44개 현장의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으며, 10일간의 안전 점검 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달 4일부터 보름 넘게 전국 공사를 중단한 뒤 외부 전문가 점검을 거쳐 일부 현장을 재개한 바 있다. 

 

현재 인명 사고 발생 이후 전체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법적 규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각 시공사가 자체적으로 안전 조치를 결정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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