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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샘) |
[mdtoday = 유정민 기자] 한샘이 수입 인테리어 자회사인 한샘넥서스를 흡수합병하며 기업 구조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 인수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한샘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샘넥서스를 오는 8월 1일부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하이엔드 수입 가구 및 조명 유통을 담당하는 한샘넥서스는 지난해 매출 2097억 원, 당기순이익 93억 원을 기록했다. 한샘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본사 특판사업본부와 넥서스의 B2B 조직 역량을 결합해 프리미엄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한샘이 수년간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한샘넥서스는 과거 부채비율이 549%까지 치솟는 등 실적 부진을 겪으며 한샘이 영업권을 전액 손상 처리하기도 했던 법인이다. 그러나 최근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자, 한샘은 이를 본사로 흡수해 이익을 내재화하고 독립 법인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임대료 등 관리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샘의 자산 매각 및 해외 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수년간 이어진 실적 악화에서 비롯됐다. IMM PE 인수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한샘의 매출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샘은 2024년 9월 상암 사옥을 3200억 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시흥 토지, 방배동 건물 등을 처분하며 자산을 유동화했다. 또한 미국 법인 지분 매각, 중국 법인 청산 및 지분 매각, AS 담당 자회사 한샘개발 매각 등 해외 및 부수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올해 1분기 한샘의 매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3994억 원에 그쳤다.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인한 B2B 사업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한샘의 이번 흡수합병이 단순 조직 통합을 넘어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특히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에 무게를 두면서, 비핵심 사업 정리와 비용 효율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한샘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단순한 실적 방어를 넘어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내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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