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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mdtoday = 박성하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들의 탈퇴가 한 달 새 약 4000명에 이르면서, 노조의 과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서 DX부문 조합원들의 탈퇴 신청이 최근 한 달 새 약 4000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퇴 규모는 초기업노조 내 DX부문 조합원 약 8500~9000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노조의 임금 교섭이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부문 성과급과 처우 개선에 집중됐다는 불만이 DX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X부문 조합원들은 교섭 의제가 DS부문에 치우쳤고, 파업 추진 과정에서도 DX부문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 노조의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금협상 체결과 파업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 움직임에도 나섰다.
탈퇴 처리 지연 논란도 갈등을 키웠다. 사내 게시판 등에서는 노조가 파업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탈퇴 처리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노조는 한 달 새 탈퇴 신청이 대거 몰려 행정 처리가 지연됐을 뿐이라며 고의 지연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규모 탈퇴가 최종 반영되면 초기업노조의 과반 노조 지위도 불안해질 수 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15일 기준 7만1750명이며, 과반 지위 유지를 위한 기준선은 약 6만4000명 수준이다. 현재 접수된 탈퇴 신청이 모두 처리될 경우 조합원 수는 6만7000명대로 줄어든다.
초기업노조는 18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성과급 제도화와 파업 방침을 둘러싼 내부 이견이 커지면서 교섭력 약화와 노노 갈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산업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과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HBM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 공장 가동 차질이 빚어지면 경제 손실이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사 갈등이 길어지면서 최근 몇 달 새 핵심 인력 200여 명이 SK하이닉스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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