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모반·피지선모반 등 선천성 모반, 종류에 따라 치료 전략 달라져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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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열 대표원장 (사진=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제공)

 

[mdtoday=박성하 기자] 선천성 모반은 출생 직후부터 피부에 나타나는 병변으로, 단순한 색소 이상으로 여겨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모반의 형태와 발생 원인에 따라 미용적 문제를 넘어 의학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초기부터 정확한 감별과 치료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천성 모반은 발생 기전과 조직 구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나타나는 ‘거대모반’, 피지샘 이상 증식이 특징인 ‘피지선모반’, 진피 깊은 층에 색소가 침착되는 ‘오타모반’ 등이 있다. 이처럼 모반은 겉으로 보이는 색이나 크기만으로 동일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병변의 깊이와 조직 특성에 따라 치료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거대모반은 직경 20cm 이상의 거대한 반점을 말한다. 크기가 넓고 색소 세포가 깊게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레이저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신체 성장과 함께 병변이 확대될 수 있어, 피부 이식 등 외과적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도 고려된다. 이와 함께 박피술, 냉동요법 등 다양한 시술을 병행하게 된다

피지선모반은 사춘기 이후 크기가 커지면서 볼록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때 색이 점점 진해지면서 돌출되기도 하니 미용 목적을 넘어 예방적 치료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의 경우 피지선모반은 대부분 피부 깊은층까지 자리하기 때문에 모반 제거 절제 수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재발 위험이 낮으며 한 번에 빠르게 제거 또한 가능하다. 이러한 피지선모반은 이른 나이에 수술을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

혈관모반의 경우 병변의 종류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이 달라진다. 일부는 성장과 함께 호전되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남거나 색 변화가 뚜렷한 경우에는 혈관 레이저를 활용한 맞춤 치료가 적용된다. 오타모반은 진피층 깊이에 색소가 분포해 있어 일반적인 표면 레이저보다 깊은 층까지 에너지가 도달하는 치료 계획이 요구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냉동요법과 박피술이 진행될 수도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안성열 대표원장은 “선천성 모반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병변의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모반의 종류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 동일한 치료를 반복할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흉터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흉터치료 잘하는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전에는 병변의 깊이, 범위, 색소 분포, 주변 조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레이저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이와 함께 치료 이후 회복 과정과 색소 변화 등을 고려한 사후 관리 계획까지 함께 안내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거대모반이나 지선모반처럼 장기적인 변화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단기 결과보다 성장 과정까지 고려해 피부과 전문의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1:1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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