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 ‘주안센트럴파라곤’ 사전점검서 설계 오류 무더기…부실시공 우려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6 14: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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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dtoday = 유정민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인 ‘주안센트럴파라곤’이 입주를 목전에 두고 심각한 공사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시공사인 라인건설이 진행한 사전점검 과정에서 설계 오류와 마감 불량, 안전 시설 미비 등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입주 예정자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지하주차장의 규격 불일치와 세대 내 미완성 공사 상태가 확인됐다. 특히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추락 방지를 위한 베란다 난간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점검이 진행되어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가구에서는 세대별로 100건 이상의 하자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주차장의 경우 주차 폭이 좁고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실제 차량 주차가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세대 내부에서는 바닥 수평이 맞지 않거나 화장실 변기와 수전이 설치되지 않은 사례가 보고됐으며, 공사 자재와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도 포착됐다. 한 입주 예정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를 한 달 앞둔 아파트라고는 믿기 힘든 참사 수준의 시공 상태”라고 주장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40층 규모로 총 1,3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대단지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의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으며 입주 일정이 수차례 지연된 바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무리한 공기 단축 시도가 전반적인 품질 저하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인천 미추홀구청은 민원 접수에 따라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절차 진행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보완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정상적인 입주 가능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시민 게시판에도 기반시설 미비와 소방 점검 적절성 여부를 묻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공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점검이 강행되었다고 주장하며 준공 승인 전 철저한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인 라인건설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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