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건설노조 책임 규명 촉구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0 10:42:59
  • -
  • +
  • 인쇄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인허가 기관인 서울시의 엄중한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노조는 지난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철근 누락은 단순한 시공 실수가 아닌 시민 안전과 공공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현대건설과 서울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공 오류는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 기둥에서 확인됐다. 전체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2열로 배치해야 할 주철근이 1열만 시공되어 구조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은 기둥 1개당 24~36개씩, 총 2500개 이상의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작업자가 설계도면의 영문 표기를 오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으나, 노조는 이를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설계도면에 따라 자재를 발주하는 구조상 대량의 철근이 남았다면 현장 관리자가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관리 부실과 대응 지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노조는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시공사로부터 오류를 최초 보고받고도 6개월이 지난 올해 4월 29일에야 국토교통부에 보강 방안을 보고했다"며, 인허가 기관의 늑장 대응으로 인해 GTX-A 전 구간 개통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주요 공정에 대해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했음에도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관리 체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몰라도 문제이고 알아도 문제인 상황"이라며 서울시의 관리 감독 소홀을 강하게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현대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장 노동자들이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부실시공을 제보할 수 있도록 현장별 신고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CJ그룹, 텔레그램 통해 여직원 정보 대거 유출
현장 사망사고 이어지는데…이해욱 회장 책임론 커지는 DL이앤씨
한화오션, 조선업계 중대재해 최다 기록…안전경영 도마 위
삼성 노조 총파업 D-데이…텔레그램 대화방 과격 발언에 우려 증폭
삼전 노사 막판 재협상…정부 긴급조정 카드에 협상 기류 바뀌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