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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국토교통부) |
[mdtoday=유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 동부토건, 한성종합건설 등 다수 시공사가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최근 수년간 현장에서 반복된 중대재해와 사망사고로 안전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특히 추락과 낙하물 사고가 전체 사고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고소 작업과 가시설 관리 구간에서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분석에 따르면 기업 규모나 주력 공종과 무관하게 고소 작업 중 추락하거나 거푸집, 철판 등 자재 낙하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대형 붕괴 사고보다는 개별 현장에서 누적되는 중대재해 사례가 다수였으며, 이는 현장 안전관리의 구조적 취약점을 시사한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4월 경기 시흥시 서해안 우회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붕괴 사고를 계기로 안전문제가 부각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국토교통부는 공동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산업에 대해 토목건축공사업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근로복지공단 산재 승인 자료를 보면 계룡건설산업의 산재 승인 건수는 2023년 186건에서 2024년 246건으로 증가했고,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100건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누적 사망사고는 13건에 달한다.
동부토건 역시 공공·민간 현장을 가리지 않고 추락 및 낙하물 사고가 지속되며 안전관리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가시설 관리와 작업 통제 미흡이 반복적으로 지적됐으며, 한성종합건설 등 중소·중견 시공사들도 유사한 사고 유형을 보였다.
건설업계에서는 반복되는 고소 작업·가시설 사고가 일부 기업의 관리 부실을 넘어, 현장 중심 안전관리 시스템 자체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안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시공사 상당수가 위험 공정을 외주·하청에 의존하고 있어, 현장 통제력이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발주 공사를 통해 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공공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전관리 수준평가가 사고 예방보다는 사후 결과 중심으로 작동하면서, 반복적인 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공사들이 공공공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형식적인 안전조직 확대나 책임자 선임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작업중지권의 실질적 보장과 공정·하청 구조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는 평가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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