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산부인과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이유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03 17: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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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생명을 열 달 동안 품고 낳아서, 성장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임신. 그렇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운 후 이루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약, 계획에 없는 임신이 됐다면 임신 중단을 고려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임신 중단이라는 것이 여성 개인의 삶과 태아 생명 보장 등 여러 가지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이기에 이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현 상황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 예방을 위해 올바른 피임법을 실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다.

피임은 명칭 그대로 약품이나 기구 등을 이용해 임신을 막는 일련의 과정이다. 월경주기법, 체외사정 등 자연주기 피임법부터 콘돔, 팔 이식 피임기구, 자궁 내 장치,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호르몬피임법까지 그 종류는 의외로 다양하다. 또한 사전에 미리 피임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라면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응급피임약은 이름처럼 불가피한 관계 후에 복용하는 피임약이며 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린다. 주성분인 프로게스테론이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해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원리인데,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높은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8시간 이내 복용한다면 약 80% 전후의 피임 효과를 보이고,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효과는 약 60% 정도로 저하된다.

▲오혜영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사후피임약은 일반 경구 피임약보다 약 10배 높은 고용량의 호르몬제가 함유돼 있다.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복용 후에는 구토, 두통, 부정출혈, 생리불순, 생리주기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응급피임약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의료진으로부터 자세히 전달받아야 하고 이후 정량을 처방받아 안정적으로 복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복용 후 3시간 이내 구토했다면 다시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오혜영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면 가급적 관계 후 24시간 이내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사후피임약을 처방받고 복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100% 피임률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하고 계획적인 미래를 위해 상시 올바른 피임법을 숙지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나와 맞는 피임법을 찾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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