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유발하는 이갈이, 어떻게 치료할까?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03 1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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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 잠버릇인 ‘이갈이’가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강하게 물어 이를 갈게 되면 턱관절을 비롯해 편두통, 귀 통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Bruxism Association’에 따르면 이갈이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두통 증상이 3배 더 높게 나타났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가는 힘은 생각보다 세다. 평소 음식을 씹는 힘의 2배에서 10배의 힘을 주어 치아를 갈기 때문에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주변 근육 긴장으로 만성두통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유 없이 두통이 심할 때가 자주 발생한다면 이갈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가는 습관은 두통 외에도 수면장애, 안면 비대칭, 목과 어깨 결림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치아 표면이 닳고, 치아 주위의 조직이 손상돼 이가 시릴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한성 원장 (사진=가나가와치과 제공)

그렇다면 이갈이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까?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치료 방법에는 ‘스플린트’가 있다. 스플린트는 이를 갈 때 치아와 턱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이를 잘 갈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으며, 장치를 끼우고 자면 돼 착용도 간편하다.

이때 스플린트를 제대로 제작하지 못했거나 맞춤 제작이 아닌 시중에 판매되는 이갈이 방지 상품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잇몸 손상이나 치아 교합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머리 통증으로 인해 이갈이 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한성 원장은 또 “치료 전 이갈이 패턴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이갈이 검사(Bruxchecher)가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종합적 검진을 실시해 데이터에 근거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보다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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