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형도 6종으로 확대
올 상반기 유럽에서 AI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44배, 아시아에서는 3.1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AI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상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먼저 최근 유럽과 아시아의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이 급증하고 바이러스 유형도 다양해져, 올해 상반기 AI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유럽은 44배, 아시아는 3.1배 각각 증가했다.
유럽 철새 AI 발생 건수(전체/상반기)를 살펴보면 2017년 608건/585건, 2018년 73건/65건, 2019년 1건, 2020년 771건/26건, 2021년 7월까지 1147건/1139건으로 집계돼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AI 발생기간도 대폭 늘어났다. 유럽 철새 AI 발생 기간은 2018~2019년 2개월(’18.12.∼’19.1월), 2020년 3개월(’20.1∼3), 2020~2021년 13개월 (’20.8.∼’21.8.) 순으로 늘어났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7개국에서 44건으로 전년 대비 3.1배 증가했다. 아시아 철새 AI 발생 건수(전체/상반기)를 살펴보면 2017년 70건/56건, 2018년 31건/25건, 2019년 17건/16건, 20’20년 50건/14건, 2021년 7월까지 44건/4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랴오닝성(省)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AI 바이러스 유형(혈청형)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H5N8형(1종)만 나왔지만, 올해는 H5N8(80.1%)·H5N1(8.4%)·H5N5(3.9%)형도 검출돼 예년보다 다양한 6종의 AI가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랴오닝성 등에서 검출된 H5N6형(2.3%)과 H5N8(93.1%)ㆍH5N1(2.3%) 등 4종의 AI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H5N1ㆍH5N6ㆍH5N8 등 3종 대비 1종 더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과거 우리나라에서 H5N8형과 H5N6형이 동시에 발생했던 2016년/2017년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8개월간, 가금농장 4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 겨울 국내에 다양한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준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했던 H5N8형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폐사까지 기존 2~3일보다 더 긴 4.3일이 소요되고, 오리는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 유럽·중국 등에서 발생 중인 H5N1ㆍH5N5ㆍH5N6형 바이러스는 닭의 폐사율이 높고, 다른 닭으로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에서 AI가 유행한 시기에는 철새 이동으로 인해 국내에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2017년과 2020년 상반기에 유럽에서 가장 유행한 AI 바이러스 유형(혈청형)은 그해 겨울철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유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유럽에서 유행한 AI 바이러스가 시베리아에서 모인 철새 간의 교차 감염 후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 동북지역과 몽골 등 철새가 날아오는 국가에서 AI가 발생하면 철새를 통해 국내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2017년에 국내에서 발생한 AI의 경우에 중국 광둥성에서 유행했던 AI 바이러스가 철새 경로를 따라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대한 특별방역대책기간(‘21.10월∼’22.2월) 이전부터 방역 취약요인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설점검과 관련해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전국 가금농장(4900여호) 대상 방역시설 현장점검에 더해 방역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을 병행 실시한다.
실제로 1차 점검 결과, 아직도 많은 농장에서 울타리ㅍ내부 출입 차량ㆍ사람에 대한 소독시설과 방역실ㆍ전실 설치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미흡 농장의 경우 추가 점검을 통해 특별방역대책기간 전까지 보완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농장은 사육제한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21년 AI가 발생한 모든 농장(109건)에서 소독‧방역시설 관리 미흡, 기본적인 방역 수칙 미준수 등 관리 소홀 문제가 드러났다.
발생농장의 39%(33호)에서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인 방역복 및 전용 장화 착용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출입차량·사람에 대한 소독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농장도 26%(28호)로 확인됐다.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이 잦았던 산란계는 대인소독 미흡이 주로 지적됐고, 오리농장은 농장 내에서 오리를 여러 축사로 나누어 옮기는 과정(분동)에서 방역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검역본부ㆍ지자체․생산자단체와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현장방문ㅍ전화예찰ㆍ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주기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해 나갈 방침이다.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사전 예방조치의 제도화와 현장 중심 방역조치를 위해 전문가ㆍ생산자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모아 관련 규정과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철새 도래지 예찰과 가금농장 정기검사 등 예찰체계를 사전에 정비해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에 국내로 유입되는 AI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올 겨울 국내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환경부와 협업해 발생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 및 출입통제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겨울철새를 통해 유럽ㆍ아시아 등에서 다양한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10월 전까지 차량ㆍ대인 소독시설, 야생조류 차단망, 방역실ㆍ전실 등 소독ㆍ방역시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시설을 사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역본부ㆍ지자체ㆍ생산자단체 등에게는 농가에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ㆍ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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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종별 취약점과 개선조치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올 상반기 유럽에서 AI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44배, 아시아에서는 3.1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AI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상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먼저 최근 유럽과 아시아의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이 급증하고 바이러스 유형도 다양해져, 올해 상반기 AI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유럽은 44배, 아시아는 3.1배 각각 증가했다.
유럽 철새 AI 발생 건수(전체/상반기)를 살펴보면 2017년 608건/585건, 2018년 73건/65건, 2019년 1건, 2020년 771건/26건, 2021년 7월까지 1147건/1139건으로 집계돼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AI 발생기간도 대폭 늘어났다. 유럽 철새 AI 발생 기간은 2018~2019년 2개월(’18.12.∼’19.1월), 2020년 3개월(’20.1∼3), 2020~2021년 13개월 (’20.8.∼’21.8.) 순으로 늘어났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7개국에서 44건으로 전년 대비 3.1배 증가했다. 아시아 철새 AI 발생 건수(전체/상반기)를 살펴보면 2017년 70건/56건, 2018년 31건/25건, 2019년 17건/16건, 20’20년 50건/14건, 2021년 7월까지 44건/4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랴오닝성(省)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AI 바이러스 유형(혈청형)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H5N8형(1종)만 나왔지만, 올해는 H5N8(80.1%)·H5N1(8.4%)·H5N5(3.9%)형도 검출돼 예년보다 다양한 6종의 AI가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랴오닝성 등에서 검출된 H5N6형(2.3%)과 H5N8(93.1%)ㆍH5N1(2.3%) 등 4종의 AI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H5N1ㆍH5N6ㆍH5N8 등 3종 대비 1종 더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과거 우리나라에서 H5N8형과 H5N6형이 동시에 발생했던 2016년/2017년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8개월간, 가금농장 4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 겨울 국내에 다양한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준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했던 H5N8형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폐사까지 기존 2~3일보다 더 긴 4.3일이 소요되고, 오리는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 유럽·중국 등에서 발생 중인 H5N1ㆍH5N5ㆍH5N6형 바이러스는 닭의 폐사율이 높고, 다른 닭으로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에서 AI가 유행한 시기에는 철새 이동으로 인해 국내에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2017년과 2020년 상반기에 유럽에서 가장 유행한 AI 바이러스 유형(혈청형)은 그해 겨울철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유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유럽에서 유행한 AI 바이러스가 시베리아에서 모인 철새 간의 교차 감염 후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 동북지역과 몽골 등 철새가 날아오는 국가에서 AI가 발생하면 철새를 통해 국내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2017년에 국내에서 발생한 AI의 경우에 중국 광둥성에서 유행했던 AI 바이러스가 철새 경로를 따라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대한 특별방역대책기간(‘21.10월∼’22.2월) 이전부터 방역 취약요인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설점검과 관련해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전국 가금농장(4900여호) 대상 방역시설 현장점검에 더해 방역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을 병행 실시한다.
실제로 1차 점검 결과, 아직도 많은 농장에서 울타리ㅍ내부 출입 차량ㆍ사람에 대한 소독시설과 방역실ㆍ전실 설치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미흡 농장의 경우 추가 점검을 통해 특별방역대책기간 전까지 보완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농장은 사육제한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21년 AI가 발생한 모든 농장(109건)에서 소독‧방역시설 관리 미흡, 기본적인 방역 수칙 미준수 등 관리 소홀 문제가 드러났다.
발생농장의 39%(33호)에서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인 방역복 및 전용 장화 착용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출입차량·사람에 대한 소독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농장도 26%(28호)로 확인됐다.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이 잦았던 산란계는 대인소독 미흡이 주로 지적됐고, 오리농장은 농장 내에서 오리를 여러 축사로 나누어 옮기는 과정(분동)에서 방역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검역본부ㆍ지자체․생산자단체와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현장방문ㅍ전화예찰ㆍ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주기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해 나갈 방침이다.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사전 예방조치의 제도화와 현장 중심 방역조치를 위해 전문가ㆍ생산자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모아 관련 규정과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철새 도래지 예찰과 가금농장 정기검사 등 예찰체계를 사전에 정비해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에 국내로 유입되는 AI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올 겨울 국내 야생철새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환경부와 협업해 발생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 및 출입통제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겨울철새를 통해 유럽ㆍ아시아 등에서 다양한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10월 전까지 차량ㆍ대인 소독시설, 야생조류 차단망, 방역실ㆍ전실 등 소독ㆍ방역시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시설을 사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역본부ㆍ지자체ㆍ생산자단체 등에게는 농가에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ㆍ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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