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코감기, 호전 없으면 ‘아데노이드 비대증’ 의심해봐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30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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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코막힘, 비염 증상을 보이기 쉽다. 때문에 환절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초기 증상이 감기처럼 나타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임에도 감기로 생각하고 제 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데노이드 비대증도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아데노이드는 목과 코 사이에 위치한 편도선의 일종으로 세균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만 4~6세때 가장 크게 자랐다가 이후 점점 퇴화해 사춘기가 지나면서 작아지거나 없어진다.
▲이찬구 원장 (사진=조은소리이비인후과 제공)


이러한 아데노이드가 급성 세균 감염의 반복, 비강이나 부비동염의 만성염증, 감기나 과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붓게 되면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고, 코막힘도 심해져 코감기로 생각하게 된다. 코막힘이나 중이염,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데노이드비대증일 확률이 높다.

아데노이드 비대증과 더불어 편도 비대증까지 있게 된다면 목은 편도로, 코 뒤는 아데노이드 조직으로 막혀 있어 코골이가 심하고 수면무호흡증으로 잠을 깊게 잘 수 없다. 이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또래보다 키가 작고, 호흡 장애로 주의력이 산만해져 학업에도 지장을 준다. 귀와 연결되는 이관을 막기 때문에 중이염이 자주 생기고, 부비동염도 쉽게 생긴다.

또 오랫동안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서 얼굴 길이가 길고 턱이 작아지며 아래턱이 후방으로 치우쳐 치아의 교합이 잘 맞지 않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형될 수 있다. 염증이 코나 귀 등으로 퍼지면서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간혹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염증이 퍼지면 신장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성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아데노이드가 작아질 나이가 지났는데도 작아지지 않고 비대한 상태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코 내시경이나 X-ray 검사로 아데노이드의 크기를 확인하고,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잦은 코감기와 중이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치료하고, 증상에 따라 양압호흡기나 수술적 치료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오산 조은소리이비인후과 이찬구 원장은 “코골이와 무호흡 증상이 동반되며 코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 상기도 감염에 자주 걸리고,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고, 수술로 인한 이익이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반복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성장저하, 얼굴변형, 반복적인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아이의 잠버릇과 호흡상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어야 하며, 수술 후에도 간혹 잔여 아데노이드 조직의 비대가 발생하여 재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이비인후과를 찾아 관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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