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보다 병원 많이 찾는 '치주질환' 예방하려면 치과 정기검진 중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23 15:55:35
  • -
  • +
  • 인쇄
치과 정기검진은 자연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치과 진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당장 구강 문제가 없다고 자가 진단해서 정기검진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 정기검진을 미루면 치아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악순환이 된다. 치과 정기검진이 치료 비용을 절약하고,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총 환자 수 1673만명,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총액 1조5321억원으로 환자 수와 급여비 총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이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앞지른 것이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더라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주질환은 ‘침묵의 병’이라 불릴 정도로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기 힘들다.

이에 전문가들은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나는 건 잇몸의 '긴급 구조신호'일 수 있다며 조기에 치과를 찾아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치주질환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치과의사들은 치료 후 정기적인 관리 또한 치료의 영역이라 간주한다. 이를 ‘유지 관리 치료 단계(supportive periodontal therapy)’라고 한다.

유지 관리란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구강 상태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등의 예방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박대윤 대표원장 (사진= 유디치과 제공)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진단적인 측면에서도 한 번 치주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잘 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유지해도 여전히 치주질환자로 간주한다”며 “유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는 치주질환의 특성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치주질환을 중심으로 한 구강건강 문제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도 맞물려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정기검진을 위해 내원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원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치주상태의 점진적인 변화는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치과를 방문하기 힘들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치과 방문 계획을 세워 구강 상태를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일 년에 한 번 스케일링(치석 제거)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 같은 제도를 이용해서 치주질환 예방 및 치주건강 유지·관리에 근간이 되는 스케일링을 꼭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 일부 환자들은 치주 상태에 따라 일 년에 한 번 스케일링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때문에 스케일링 주기는 환자 특성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원장은 “40대 이상부터 치주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치과 방문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며 “아울러 30대의 잇몸 상태가 60대 이후의 치아 개수와 관계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치과 정기검진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안구건조증, 방치 했다간 두통ㆍ각막손상ㆍ시력저하 초래
꼭 알아야 하는 하이푸시술 후 주의사항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 기전 밝혀져
방산선 항암치료 암환자, 체계적인 재활치료 필요
사랑니, 주변 치아·신경 손상하거나 관리 어렵다면 발치해야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