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 면역세포, 녹내장 발생 막는 '청소부' 역할 수행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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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의 발생을 막기 위해 우리 눈 속 면역 세포가 일종의 '청소부'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녹내장의 발생을 막기 위해 우리 눈 속 면역 세포가 일종의 '청소부'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눈의 배수 조직 내 ‘거주 대식세포’의 안압 조절 기전 및 녹내장 치료 표적 가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면역(Immunity)’에 실렸다.

녹내장은 안구 내 액체인 방수가 적절히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상승하고, 이 압력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력을 잃게 만드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녹내장의 유일한 치료법은 안압을 낮추는 것뿐이지만, 기존 약물 치료를 받는 중에도 실명에 이르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이는 현재의 약물들이 안압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미국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 의과대학 안과 연구진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눈의 배수 조직에 상주하는 특수한 면역 세포인 '거주 대식세포(Resident macrophages)'의 활동을 정밀 추적했다.

그들은 형광 표지 기술을 통해 이 세포들이 평소 배수 통로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액체의 흐름을 조절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인위적으로 이 거주 대식세포들을 제거하자 눈의 배수 시스템이 순식간에 막히고 액체가 고이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거주 대식세포가 눈의 배수 기능을 유지하고 건강한 안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환경 미화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안구 내 거주 대식세포가 안압의 생리적 조절자이자 녹내장 방어의 핵심 요소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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