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 스쿠벌, WBC 1경기 후 복귀…FA 앞두고 소속팀 집중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4:03:16
  • -
  • +
  • 인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의 시즌 준비 위해 조기 복귀 결정

▲ 태릭 스쿠벌 (사진= 연합뉴)

 

[mdtoday = 김교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벌(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당초 계획대로 단 한 경기만 소화한 채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미국 매체 ESPN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스쿠벌은 조별리그 영국전 등판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디트로이트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는 대회 전 소속팀과 합의했던 '1경기 등판 후 복귀' 원칙을 고수한 결과다.

 

스쿠벌은 지난 8일 영국과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그는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대회 잔류를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결국 소속팀 및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의 상의 끝에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스쿠벌의 시장 가치와 컨디션 관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쿠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은 이미 지난 1월에 확정된 상태였다"며 "막상 대회에 참가하니 감정이 고조되어 연장을 시도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만약 FA 계약 문제가 없었다면 나의 결정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미국 대표팀이 준결승이나 결승에 진출할 경우 마이애미 현장을 찾아 동료들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스쿠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데로사 감독은 "스쿠벌이 팀에 합류해 공을 던져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라커룸의 동료들도 그의 진심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FA를 앞두고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하는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에이스의 조기 이탈에 따른 아쉬움보다는 선수의 입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쿠벌은 향후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대표팀에서 느낄 감정을 과소평가했었다"며 "메이저리그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다면 2028년 LA 올림픽과 다음 WBC에도 반드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의 조기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현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변덕스러운 결정"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선수 측은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대표팀은 스쿠벌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멕시코전 선발로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내세우며 마운드 운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킨스는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스쿠벌은 직전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95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press@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김혜성, 샌프란시스코전 맹활약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 울산 웨일즈 입단
2026 프로야구, 연승·연패가 가른 초반 판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주루 중 부상으로 교체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 손목 골절로 전력 이탈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