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체중 감소 정확한 기전 밝혀져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0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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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약물로 평가받는 ‘티르제파타이드’가 갈색 지방 조직을 직접 활성화하여 대사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약물로 평가받는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젭바운드)’가 갈색 지방 조직을 직접 활성화하여 대사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을 유도한 쥐 모델을 통해 티르제파타이드의 정확한 분자 및 세포학적 기전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생물의학 및 약물요법(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실렸다.

티르제파타이드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이다.

GIP와 GLP-1은 섭취한 음식물에 반응해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이 두 호르몬의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기존 단일 작용제보다 강력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진은 고지방식이로 비만이 된 쥐에게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그룹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동일한 양의 사료만 섭취하게 한 그룹을 비교했다. 이는 약물에 의한 단순한 식욕 억제 효과와 약물 자체가 대사에 미치는 고유의 효과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실험 설계였다.

분석 결과, 티르제파타이드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갈색 지방 조직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 지방 조직은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과 달리, 철분이 함유된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해 지방과 포도당을 연소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특수한 지방 조직이다. 성인에게도 쇄골 상부 등에 소량 존재하며, 활성화될 경우 기초 대사량을 높여 비만과 대사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티르제파타이드에 의한 갈색 지방의 활성화는 대사 에너지 연소 능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갈색 지방에서 분비되는 유익한 신호 전달 물질인 바토카인(Batokines)의 생성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바토카인은 활성화된 갈색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지질, 마이크로 RNA 등의 내분비 인자들을 총칭한다.

이번 연구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심혈관계 부작용 없이 갈색 지방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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