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가 낸 가습기 살균제 기부금 50억 10년째 방치

최유진 / 기사승인 : 2024-10-22 0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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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출연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금이 10여 년째 방치되고 있다. (사진= DB)

 

[mdtoday=최유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출연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금이 10여년째 방치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한국환경보전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전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옥시가 출연한 기부금을 보관만 하고 있었다. 현재 출연금은 이자 약 8억원을 포함해 58억여원에 달한다.

당초 환경부는 기금 활용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했으나, 대표 선정 및 기부금 배분에 대한 피해자 간 이견으로 10년 넘게 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이 미뤄지면서, 환경보전원은 최초 사무국 운영을 위한 경비 2700만원 지출 후 추가 집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득구 의원은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5787명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10여 년 동안 피해자들에게 어떤 지원도 없이 돈을 쌓아두고만 있는 것은 환경부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이제 신체적 피해를 넘어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옥시 기금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심리 상담과 구제 지원을 도울 시스템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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