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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롯데카드)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카드와 홈플러스 간의 거래 구조를 두고 계열사 간 리스크 전이 논란이 재점화됐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 원을 ‘추정손실’로 분류하면서, 사모펀드 운용사 산하 계열사 간 이해충돌 가능성이 금융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홈플러스의 구매전용카드 및 법인카드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를 손실로 선반영했다. 해당 거래는 카드사가 협력업체 대금을 대신 지급한 뒤, 추후 기업으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업계는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거래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 구매전용카드 거래액은 2022년 759억 원에서 2024년 7,953억 원으로 약 10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일부 채권은 유동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롯데카드가 직접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홈플러스의 부실이 카드사로 집중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러한 거래 구조의 결과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홈플러스는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였으나, 반대로 롯데카드는 재무 건전성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감소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2023년 2.08%에서 지난해 0.56%로 급락했다.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하는 추세다. 롯데카드는 최근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4.5개월의 영업정지와 약 50억 원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받은 상태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의 회생이 지연되고 연체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롯데카드가 짊어져야 할 추가적인 재무 부담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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