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 오브라이언 합류 무산 속 8강행 확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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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한 손주영의 대체 선수 확보 실패… 추가 수급 없이 기존 전력으로 준준결승 돌파 모색

▲ 인터뷰하는 류지현 감독 (사진=마이애미-연합뉴스)

 

[mdtoday = 김교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전력 보강 없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최종 무산됐기 때문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 직후 오브라이언의 합류 불가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1라운드 종료 후 오브라이언과 소통했으나, 현재 몸 상태로는 대표팀에 기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오늘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동료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합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구위와 제구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스스로 고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은 최근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는 지난 8일과 11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피안타 1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1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강속구는 여전했으나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은 지난 9일 호주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손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 명단에 있던 오브라이언에게 긴급 요청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었던 오브라이언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대표팀은 추가 선수 보강 없이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 감독은 국내 리그 소속 선수를 추가로 소집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오브라이언은 미국 현지에 있어 물리적으로 합류가 가능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한국에 있는 선수를 부르기는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대체 선수 발탁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현재 보유한 엔트리만으로 준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류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주영을 언급하며 "비록 같은 공간에 있지는 않지만, 끝까지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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