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첫 단일 과반 노조 지위 확인 절차 착수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0:54:43
  • -
  • +
  • 인쇄
▲ (사진=연합뉴스) 

 

[mdtoday=유정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과반 노조 지위를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초기업노조가 요청한 근로자대표 지위 확인을 위한 조합원 수 산정 절차에 대해 "해당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또는 법무법인 등 제3자 기관의 인증을 통해 객관적인 조합원 수 산정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초기업노조는 30일 오전 기준으로 약 6만4천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전체 근로자의 과반인 6만2천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근로자대표 지위와 법적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산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에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식적인 과반 노조 탄생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번 조합원 수 산정은 실제 임직원 수와 노조 가입자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약 12만9천524명이며, 초기업노조 가입자는 한 달 새 1만4천 명 이상 급증해 이날 오후 기준 6만4천898명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노조 가입자 수로 평가된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만이 확산된 점이 가입자 증가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산정 방식 투명화와 상한 해제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나 뚜렷한 합의점은 나오지 않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이공계 인력의 정당하고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 마련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요청하며, 장기적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합리적 처우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절차 완료 시 초기업노조는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획득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포스코, 직고용 내세웠지만 ‘별도 직군’ 신설…노조 불만 확산
45일 만에 또 중대재해…한화오션에코텍 공장서 낙하물로 노동자 숨져
공식 선임 전인데 ‘대표이사’ 표기…KAI, 절차 투명성 논란
현대제철, 현대ISC 희망퇴직 실시…인천공장 설비 폐쇄 추진
HD현대重, 군산조선소 매각 추진…HJ중공업 대주주와 합의각서 체결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