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누수증후군, 배가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1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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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박성하 기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피곤해요.” “속은 늘 더부룩한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런 경우 장누수증후군을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니다.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하고, 독소와 세균은 막아주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장벽이 약해지면, 원래는 흡수되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를 장누수 상태라고 부른다.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하면 몸은 지속적으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그 영향은 단순히 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유 없는 만성피로를 느끼거나 복부 팽만감이 지속되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가 잦아지고,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 김수연 원장 (사진=라이프의원 제공)

문제는 장누수증후군이 쉽게 의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매우 다양해 피부 문제나 면역 문제로 오해하기 쉽고, 단순히 컨디션이 떨어진 것으로 넘기기도 한다. 또한 원인이 한 가지로 특정되기보다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음주,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항생제 사용 등 여러 생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장 점막을 약화시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라이프의원 김수연 원장은 “특히 장누수증후군은 갑작스럽게 생기는 질환이 아니며,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식후 유독 더부룩하거나 졸음이 심해지는 경우,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충분히 잠을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라면 장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그 신호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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