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7년 만에 반복됐다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9: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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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동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각각 5명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59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숨졌으며,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중상을, 또 다른 1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119에는 폭발음과 연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30여 건 이상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했다. 화재는 발생 50분 만에 초진되었으며, 오후 1시 7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사고로 지상 1층 규모의 건물 1동(544㎡)이 전소했다.

 

합동 브리핑 결과, 사망자는 모두 생산팀 소속 현장 근로자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2명은 20대 계약직 근로자였으며, 나머지 3명은 30대 1명과 50대 2명의 정규직 근로자였다. 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되었으며, 중상자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사고는 로켓 추진제 세척 공정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로켓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공정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사고 이후 공정 자동화에 많은 비용을 투입했으나, 이번 사고 공정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다하고, 유가족 지원 및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에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화그룹은 여승주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도면 등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사고 현장의 건물 구조물이 붕괴해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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