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으로 가능해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8-26 1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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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률의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미 성접촉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궁은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 전반에 관여를 한다. 이러한 자궁의 입구에서 질과 연결되는 부분이 자궁경부이며, 이곳에서 발현하는 악성 종양이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이다. 남녀 불문하고 국내성인 10명 중 1명 꼴로 감염되는 흔한 바이러스 이며, 대부분은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그러나 모든 HPV가 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 종류는 약 150여 가지이며 이 중 고위험군 바이러스 인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진다. 그 외 저위험군 HPV는 감염 후 6개월에서 2년 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 오혜영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궁경부 정상세포의 변형이 시작되고 암으로 진행되기 까지 약 10년 정도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문제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초기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하고 병을 키운다는 것이다.

암이 진행된 후 성관계 후 출혈, 생리 외출혈, 악취를 동반하는 분비물, 배뇨곤란, 요통 등이 나타나기도 하나 이 또한 일시적인 수준으로 치부할 때가 많다. 상당한 통증이 느껴졌을 땐 이미 자궁경부암이 말기 수준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자그마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 조속히 검진을 시행, 초기 0~1기에 악성종양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한다면 완치율은 약 90% 이상으로 높다. 무엇보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다른 암과 달리 주요 원인이 뚜렷하고 백신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여성검진과 백신접종으로 HPV감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16형, 18형을 비롯해 고위험군 HPV 감염을 예방한다. 권장 접종 연령은 9세~26세 이고 성경험 전 아동, 청소년기에 맞으면 그 이후 연령에서 접종한 것 보다 더 효과적이다. 물론, 성경험이 있더라도 접종을 통해 HPV 감염 및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HPV 백신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지정, 얼마 전에는 무료접종 연령 또한 만 12세에서 만 17세로 확대했다.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오혜영 원장은 "최근에는 남성의 백신 접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는 항문암, 음경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접종이 권고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성접촉에 의한 HPV 여성 전파를 막아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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