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공개, 윗선 개입 '의혹 증폭'

김지연 / 기사승인 : 2012-03-30 1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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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이 공직자뿐만 아니라 민간인과 언론인까지 불법사찰을 감행한 문건이 공개돼 파장을 낳고 있다.

30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리셋 KBS 9시 뉴스‘를 통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불법사찰행위가 기재된 문건을 공개했다.

약 2600건에 달하는 사찰활동이 기재된 이 문건에는 공직윤리지원관실 사찰대상인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의 범위를 넘어 민간인, 정치인, 재벌총수, 언론계 인사 등 사회 각층의 주요인물을 모조리 포함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여기에는 사찰행위가 청와대의 지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건도 포함돼 있어 그 파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언론계 쪽에서는 KBS, MBC, YTN 등 주요방송사의 내부 동정과 노동조합의 성격, 동향, 주요 인물들까지 총망라해 평가하고 있어 더욱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 문건과 관련해 검찰 측은 과거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과정에서 이미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해 공개된 내용이라고 밝히며 당시 수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10년 8월 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김모 전 점검1팀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수사를 종결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공개<사진=뉴시스>

메디컬투데이 김지연 (gagnra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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