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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연합뉴스] 우승한 디섐보와 포옹하며 인사하는 이태훈(오른쪽) |
[mdtoday = 김교식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7천406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은 생애 첫 LIV 골프 우승을 목전에 두었으나, 마지막 순간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이태훈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디섐보와 동률을 이뤘다. 두 선수는 우승컵을 놓고 18번 홀(파5)에서 연장 첫 홀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의 향방은 극적인 퍼트 실수로 결정됐다. 이태훈은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뒤, 우승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던 1야드(약 90cm) 거리의 파 퍼트마저 홀컵을 맞고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먼저 파를 기록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디섐보는 이 실수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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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연합뉴스] 우승한 디섐보(왼쪽) |
이번 승리로 디섐보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LIV 골프 통산 4승을 달성했다. 2020년과 2024년 US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챔피언인 디섐보는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약 60억 원)를 거머쥐었다.
이태훈은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경제적으로는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그가 획득한 준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33억 7천만 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 총액인 25억 8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이태훈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퍼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짧은 거리였지만 까다로운 퍼트였다"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는지 너무 세게 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퍼터를 말렛형으로 교체한 후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번 대회의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미국)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으며, 송영한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 순위 | 선수명 | 국적 | 최종 합계 | 상금 (USD) |
|---|---|---|---|---|
| 1 | 브라이슨 디섐보 | 미국 | 14언더파 270타 (연장 승) | 4,000,000 |
| 2 | 이태훈 | 캐나다 | 14언더파 270타 | 2,250,000 |
| 3 | 리 웨스트우드 | 잉글랜드 | 12언더파 272타 | - |
| T17 | 앤서니 김 | 미국 | 5언더파 279타 | - |
| T39 | 송영한 | 한국 | 1오버파 285타 | - |
올해 1월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를 통해 2026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이태훈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챔피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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