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더 위험해지는 척추관협착증

정현민 / 기사승인 : 2023-02-28 2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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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정현민 기자]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는 기둥과 같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가 노화가 되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다. 허리를 바로 펴는 것이 힘들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쪼그리고 앉았을 때 통증이 줄어들 경우에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파이프 구조를 뜻하는데, 허리디스크가 젤리처럼 된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 척추관을 좁게 만들어 발생한다. 척추관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넓어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허리 통증이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을 비롯해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활동에 의해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휴식을 취해 통증이 약화되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해 악화되면 마비나 경련, 저림,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만약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 이승철 원장 (사진=이승철신경외과 제공)

척추관협착증은 협착이 심하지 않으면 프롤로 주사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인대와 관절, 연골 조직 등이 유착되거나 약해지면서 발생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입해 손상 부위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만성적으로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재생시키고, 통증의 기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며 나아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허리와 목, 어깨, 손목, 발목 등 다양한 관절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통증 부위에 명확하게 시술해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남 이승철신경외과 이승철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너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자세를 취하다보면 퇴행성 변화가 일찍 찾아올 수 있으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허리통증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명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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