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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
[mdtoday = 김주성] 국내 흡연 청소년의 77.3%가 처음 담배제품을 사용할 때 가향담배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31일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공개한 제6차(2024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향담배를 통해 흡연을 경험한 남학생은 79.5%, 여학생은 73.1%에 달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의 가향담배 사용 비율은 86.3%에 달했으며, 여학생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가향담배는 멘톨·과일·초콜릿 등 특정 맛과 향을 첨가해 만든 담배를 말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향이 들어간 액상을 사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담배 필터에 캡슐을 넣거나 담배 포장지에 향을 입힌 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향담배는 단순한 흡연 시작을 넘어 지속적인 흡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 현재 흡연할 확률은 비가향담배로 시도한 경우보다 1.4배(남자 1.6배·여자 1.3배) 높았다. 또 가향담배로 흡연을 지속할 확률 역시 비가향담배보다 10.9배(남자 11.4배·여자 10.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외 연구에서도 향이 첨가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년 후 담배를 끊지 못할 가능성이 비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보다 1.9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가향성분이 담배의 위험성을 덜 느끼게 할 뿐 실제 유해성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라질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담배 내 가향 첨가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향담배 판매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규제와 대책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가향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가 아니다”며, “청소년과 청년층 흡연의 관문이 되고 장기적으로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가향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성 (kimchu71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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