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필라테스나 요가,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얇은 레깅스나 슬랙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다 예상치 못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흔히 ‘질방귀’라 부르는 질음(膣音) 현상이다. 이러한 질음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반복된다면 골반저근 기능 저하나 노화 등으로 인한 질이완증 증상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질음은 질 내에 공기가 유입된 뒤 움직임이나 복압 상승에 따라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성관계나 운동 중 체위 변화, 스쿼트와 같은 하체 운동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 공기 유입을 넘어 질이완증과 연관되는 경우다. 질이완증은 출산, 노화, 급격한 체중 변화 등으로 질 주변 조직과 골반저근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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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이섭 원장 (사진=헤스티아여성의원 제공) |
골반저근은 방광과 자궁, 직장 등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의 기능이 약화되면 질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복압이 상승할 때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일부에서는 요실금이나 골반 장기 탈출과 동반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따라서 단순한 질내경 문제로만 인식하기보다는 골반저근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골반저근육이 문제인 경우에는 ‘골반저재활 복원’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이는 케겔 운동과 같은 운동치료, 생활습과 개선 교육을 통해 개별화된 치료법을 제시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질쎄라나 소노케어와 같은 질 타이트닝 시술을 통해서도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조직 이완이 심한 경우에는 질축소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늘어난 질 점막과 근육층을 봉합해 탄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순히 외형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거나 손상된 골반저근육을 복원시켜주어 질조임 기능의 근본적인 회복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동탄점 조이섭 대표원장은 “질음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한 공기 유입 문제로만 보지 말고 골반저근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출산 경험이 있거나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 근육 탄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축소수술을 고려할 경우에는 단순 축소 여부보다 골반저근 복원 범위와 기능 회복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재활 운동과 생활 관리가 병행돼야 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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